성경 전문사역자 이대희 목사… 자녀 교육 지침서 펴내

입력 2010-11-25 17:36


자녀를 영재로 만들고 싶은 욕심은 모든 부모에게 있게 마련이다. 한국이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가운데 하나도 바로 ‘교육의 힘’ 덕분이었다. 문맹률이 0%에 가까운 나라, 세계 속 리더를 키운 한국식 교육은 한국 어머니들의 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순위를 매기는 한국식 영재교육은 불행한 영재를 양산하고 있다. 상위 1%를 목표로 한 경쟁이 일등주의를 낳고 모두를 불행하게 만드는 교육으로 전락하고 만 것.

지난 20여년간 150여권의 성경교재와 교육서를 집필하면서 말씀사역에 힘쓴 성경전문 사역자 이대희 목사가 자녀교육 지침서를 출간했다. 이 목사는 ‘예즈덤 영재교육’(원리편·엔크리스토 간)에서 일반교육에서 행하는 영재교육과 차별성을 둔 복음적 자녀교육법을 제시했다. 이 책에는 이미 검증된 유대인 교육법을 기초로 원리와 방법을 담고 있다. 그러나 유대인 교육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복음 안에서 새롭게 조명, 예수님을 만나는데 최종 목표를 둔 점이 기존 유대인 자녀교육법과 차별된다.

저자는 한국 교육은 성경영재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제시하는 예즈덤 영재교육은 어린 자녀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고차원적인 성경을 먼저 가르치고 그 후에 다른 기능적인 공부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성경은 과학, 수학, 문학, 예술 등 세상의 모든 지식을 총망라한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영재성을 주시는 하나님께 지혜의 복을 구하라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정한 영재는 하나님을 사랑함으로써 지혜를 얻은 사람이다. 뇌에 집중하는 교육은 지식과 자신을 사랑하는 교육이다. 그러나 성경에 집중하는 교육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교육이다. 지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만큼 비례하여 주어진다.”

예수님을 닮은 인재로 키우는 예즈덤 영재교육은 5가지 핵심원리(인성, 성경, 가정과 교회, 조기교육, 사랑)와 5가지 실천원리(질문과 대화, 개성, 삼대 교육, 가정안식일, 평생)로 구성된다. 이 10가지 원리는 마태복음 5장, 13장을 바탕으로 예수님의 산상수훈 가르침과 하나님나라 이야기를 따르고 있다.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 가장 큰 사랑은 하나님 안에서 말씀을 가르치는 것이다. 예즈덤 영재교육은 부모가 성경을 가르치고 전수하는 사명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제부터 우리 아이를 지성과 재능을 강조한 영재(英才)에서 영성과 인성을 갖춘 영재(靈材)로 키워보는 건 어떨까.

최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