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들의 권력투쟁과 인간적 고뇌… ‘한(漢)나라 이야기 3권’
입력 2010-11-25 18:07
한고조는 항우를 물리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한신, 소하, 장량 등 한초삼걸과 팽월, 장량 등 개국공신들을 왜 숙청했을까. 한고조의 부인 여후는 알려진 것처럼 진짜 악인일까. 서구를 이해하려면 고대 로마를 알아야하듯 동북아시아를 알기 위해선 한(漢)의 400년 역사를 알아야 한다는 취지로 출발한 만화 역사시리즈(총 10권) 중 3권. 서울대 미학과 출신 김태권 작가가 지난 4월 ‘진시황과 이사’(1권), ‘항우와 유방’(2권)을 낸 데 이어 이번에 ‘여씨와 유씨’를 내 초한쟁패 역사를 완성했다. 초반 3권은 초한지를 재해석했고, 중반 4권은 사마천의 사기와 반고의 한서, 후반 3권은 삼국지연의를 새롭게 해석할 계획이다. 민담과 설화를 배제한 객관적 역사서술을 근거로 영웅들의 권력투쟁 과정과 인간적 고뇌를 그려내고 있다(비아북·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