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새만금에 인공섬 항만 조성
입력 2010-11-24 22:00
서해 새만금 지역에 국내 최초로 인공섬 형태의 항만시설이 들어선다. 또 부산항은 동북아시아의 환적허브항으로 육성되는 등 우리나라의 중·장기 항만 로드맵이 확정됐다.
국토해양부는 새만금 산업단지의 수출입을 지원하고 중국과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새만금 신항만 개발사업 기본계획’을 수립, 내년 말쯤 착공한다고 24일 밝혔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새만금 신항만은 전북 군산시 옥도면∼비안도 사이와 새만금 방조제 앞쪽 해상에 들어선다. 2020년까지 연간 256만t의 산업단지 화물 처리가 가능한 4개 선석(선박이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이 우선 개발된다. 이를 위해 총 1조548억원이 투입된다. 2030년에는 총 18선석 규모로 개발되면서 연간 항만물동량은 1774만t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방조제 사이에는 친수 및 친환경 인공수로가 배치된 생태 공원이 생기고, 물류·관광·레저 시설도 갖춰진다.
이와 함께 부산항은 향후 10년 동안 항만 배후단지 및 항만 내 철도시설 등이 갖춰진 동북아의 환적허브항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