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4강 진출 필리핀 74대66으로 제압
입력 2010-11-24 18:16
한국 남자농구가 필리핀을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유재학(모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중국 광저우 황푸체육관에서 열린 필리핀과 8강전에서 막내 오세근(중앙대)이 19점, 김성철(인삼공사)이 13점을 넣으며 74대 66으로 이겼다. 2006년 도하 대회에서는 5위에 그쳤던 한국은 일본-북한의 승자와 25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은 개인기가 좋은 필리핀을 맞아 경기내내 접전을 펼쳤지만 준결승 이후를 대비해 하승진(KCC) 이규섭(삼성) 등 주전선수들을 아낀 끝에 승리를 거뒀다.
21-19로 1쿼터를 끝낸 한국은 만만치 않게 따라붙는 필리핀에 고전, 40-36에서 오세근이 연속 두 골을 넣으며 8점차로 전반을 끝냈다. 한국은 3쿼터 초반 김주성(동부)의 덩크슛과 오세근의 득점으로 48-36, 12점 차로 달아났고 이후로는 10점 차 안팎에서 경기가 이어졌다. 필리핀이 4쿼터 종료 3분52초를 남기고 67-61까지 따라왔으나 곧바로 귀화선수 이승준(삼성)이 호쾌한 3점포를 터뜨리며 필리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