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평도 도발] 인터넷 추모물결… “당신들이 진정한 대한민국 영웅”

입력 2010-11-24 21:33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전사한 해병 연평부대 소속 서정우(22) 하사와 문광욱(20) 일병에 대한 추모물결이 인터넷에 퍼졌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개설된 추모 서명란에는 24일 네티즌들이 수천명이 찾아와 서 하사와 문 일병의 영면을 기원했다.

아이디 ‘청솔’을 쓰는 네티즌은 “말로 다 형용할 수 없는 아픔이 온다”며 “한국을 지키다 전사한 고인의 명목을 빈다”고 글을 썼다. 아이디 ‘이전’은 “당신들이 진정한 대한민국의 영웅”이라며 “좋은 곳에서 편히 쉬길 바란다”고 했다.

서 하사의 미니홈피와 트위터에도 애도의 글이 끊이지 않았다. 미니홈피는 한때 접속이 늦어질 정도로 네티즌들이 몰리기도 했다. 23일 네티즌 25만명이 방문한 데 이어 이날도 20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고인을 추모했다.

네티즌 손동준씨는 “고인의 명예로운 전사를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하늘나라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 해병 예비역 병장 강하광씨는 “고된 훈련을 마치고 이 땅을 지키다 간 두 후배 해병의 영전에 조의를 표한다”며 “이 땅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