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와 얼굴들’ 일본 공연 연일 큰 호응
입력 2010-11-24 18:47
“차분한 일본 관객과의 온도차를 극복하고 만족스러운 공연을 해 행복합니다.”
독특한 가사와 멜로디로 새로운 포크음악을 개척한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 일본에서 연일 만원사례를 기록하며 공연을 마쳤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22일 시부야의 클럽 LUSH에 이어 23일 시부야의 새 명소인 라이브하우스 ‘WWW’ 무대에 올라 일상의 꾸밈없는 메시지를 훈훈한 멜로디에 담아 일본 팬들을 사로잡았다.
23일 공연에서 싱어송라이터 도쿠마루 슈고에 이어 무대에 오른 장기하와 얼굴들은 톡톡 튀는 리듬의 ‘느리게 걷자’로 무대를 연 뒤 ‘나와’ ‘아무것도 없잖아’ ‘삼거리에서 만난 사람’ ‘정말 없었는지’ ‘달이 차오른다, 가자’ ‘별일 없이 산다’ 등 히트곡들로 시종 행사장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대표곡 ‘싸구려 커피’는 일본어 가사도 준비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을 마친 뒤 리더 장기하(사진)는 “차분한 일본 관객과의 온도차를 극복하고 만족스러운 공연이 된 것 같아 행복하다”며 “한국에 돌아가 내년 초 선보일 2집 앨범 작업에 들어가고, 기회가 된다면 일본에서 계속 음악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일본 공연에 이어 다음 달 24, 25일 서울 홍대 앞 V홀에서 ‘장기하와 얼굴들 & 도쿠마루 슈고:한일훈남대합전(韓日薰男大合戰)’이라는 타이틀로 합동 공연을 펼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