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엘브이에스 이장원 대표 “LED 조명 활용하면 교회 분위기 쇄신”
입력 2010-11-24 17:58
“이제 교회 건축에서 조명의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는 것 같아 보람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LED 조명이 각광 받으면서 이를 적절히 활용하는 교회가 늘고 있습니다.”
서울 응암동에 사무실을 둔 조명전문 업체 ㈜스타엘브이에스 이장원(47·사진) 대표는 교회 조명의 선도자 역할을 해왔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1992년부터 이 분야에 몸담아 외길을 걸어왔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교회 안에서 얼마나 빛을 잘 조절하느냐에 따라 교회 분위기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LED 전구가 가격은 비싸지만 전기료가 획기적으로 줄고, 특수조명의 경우 수명이 100배나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아직은 일반 전구와 LED를 적절히 배합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조명 연구로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는 등 학구파인 이 대표는 그동안 신학교와 각종 세미나에서 강사로 활동하며 교회 건축에서 조명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강조해 왔다. 최근에는 포항중앙교회 등에서 조명만 따로 공사를 해 인정받기도 했다. 조명을 인테리어의 하나에 포함시키면 안 된다는 것이 이 대표의 생각이다.
회사에 조명연구소를 만들고 장기적으로 LED 공장 설립까지 생각하고 있는 이 대표는 현재 식물성장용 LED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빛을 잘 조절해 주어도 식물 성장이 잘 이뤄진다는 이론으로 작물 재배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명에 따라 교회 영상의 느낌도 완전히 달라진다고 강조하는 이 대표는 “목회 강단에는 눈부심이 없고 뜨겁지 않은 144W급 LED 조명이 가장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