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지리산 둘레길] ‘동의보감’ 고장 산청 약초 유명 … 남사예담촌 한옥 체험 인기

입력 2010-11-24 17:25


중부고속도로(대전통영) 단성나들목에서 내려 남사예담촌과 입석리를 거쳐 단속사지 방향으로 달리면 다물민족학교가 나온다. 승용차 이용객은 다물민족학교 앞 공터에 주차한 후 둘레길을 걷고 사리마을에서 택시(055-972-6662,9393,6363)를 타고 되돌아와야 한다. 택시요금은 약 1만8000원. 서울∼진주를 오가는 버스 이용객은 신안면 원지에서 하차한 후 원정마을까지 택시(055-972-8800,0752,0788)를 이용한다. 택시요금은 약 1만3000원. 원지에서 운리까지 시외버스가 하루 4차례(08시50분, 13시40분, 17시10분, 20시00분) 다닌다.

지리산 둘레길 제8코스는 12.6㎞로 4∼5시간 소요. 운리 원정마을∼백운계곡 5.7㎞, 백운계곡∼마근담계곡 3㎞, 마근담계곡∼사리마을 3.9㎞. 내달 20일쯤 선보일 산청의 지리산 둘레길은 6코스(수철마을∼어천마을) 14.1㎞, 7코스(어천마을∼원정마을) 11.3㎞, 9코스(사리마을∼갈티재) 11.6㎞로 걷는 데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눈이 쌓이는 겨울철에는 안전사고 우려로 둘레길이 폐쇄된다.

의성으로 추앙받는 허준이 한때 활동했다고 해서 동의보감의 고장으로 불리는 산청은 지리산에서 채취한 약초와 산나물 음식이 유명하다. 전통한방휴양관광지를 비롯해 산청 곳곳에는 풍을 예방한다는 방풍초, 피를 맑게 해주는 당귀, 관절에 좋다는 엄나무순 등 약초를 재료로 한 음식점이 20여곳 성업 중이다. 경호강 맑은 물에서 건져 올린 다슬기와 한약재로 요리한 오리백숙도 산청의 별미.

남사예담촌의 한옥은 약 30여채. 한옥숙박체험이 가능한 고택은 사양정사 옆의 고가집과 이씨고가(사진)로 고가집은 한옥으로 지어진 선명당(방 2개)과 황토집(방 6개)을 한옥체험시설로 공개하고 있다. 사양정사와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둔 선명당의 경우 1팀에게 독채로만 빌려주며 수세식 화장실과 샤워시설은 마당에 별도로 지어졌다. 트레킹 후의 피로는 남사예담촌 인근의 예담참숯굴랜드와 지리산참숯굴찜질방에서 푼다(산청군 문화관광과 055-970-6421∼3).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