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윌리엄 왕자 내년 4월 29일 결혼

입력 2010-11-24 02:39

영국 왕실은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28)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28)의 결혼식이 내년 4월 29일 웨스트민스터 성당에서 열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은 공휴일로 지정된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윌리엄이 봄에 결혼식을 올리기를 원했고 웨스트민스터 성당에 대해선 좁지만 친밀감이 느껴지기 때문에 결혼식 장소로 택했다고 보도했다. 이 성당은 여왕 엘리자베스 2세와 여왕의 모친이 결혼식을 올린 장소다. 또 1997년 윌리엄의 어머니인 고 다이애나비의 장례식이 치러진 곳이기도 하다. 결혼식 비용은 양가에서 부담한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린 뒤 윌리엄 왕자가 공군 조종사로 복무하고 있는 웨일스 북부에 거주할 예정이다. 이들은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에서 만나 8년간 사귀었다. 지난 10월 아프리카 케냐 여행 때 약혼했으며 지난주 결혼계획을 밝혔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