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사이클 100㎞ 아쉬운 노메달

입력 2010-11-23 18:40

한국 여자 사이클이 100㎞ 개인도로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은 23일 광저우 철인3종 경기장 주변 도로에서 펼쳐진 여자 100㎞ 개인도로에 유진아(24·서울시청)와 나아름(20·나주시청)이 출전했으나 각각 5위와 6위에 그쳤다.

이로써 전날 남자 개인도로에서 박성백(체육진흥공단)이 1위로 골인하고도 실격 처리되는 불운을 겪었던 한국은 기대를 걸었던 개인도로에서 노메달에 그쳤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유진아와 나아름은 초반부터 선두 그룹을 지키며 역주했으나 상대 선수들에게 집중 견제를 받아 쉽게 앞으로 치고 나가지 못했다. 다른 선수들이 유진아와 나아름을 가운데에 몰아넣고 에워싸며 달린 탓에 코너가 많은 코스에서 뚫고 나갈 길을 찾기 어려웠고, 유진아는 두 차례나 넘어지기도 했다. 그 가운데서도 유진아와 나아름은 선두 그룹에 속해 달렸으나 마지막 스프린트에서 속도를 내지 못해 결국 아슬아슬한 차이로 5위와 6위에 그치고 말았다.

유진아는 1위인 대만의 사오메이위(2시간47분46초12)에 불과 0.74초 뒤졌고, 나아름은 0.87초 늦은 기록으로 골인해 아쉬움을 남겼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