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평도 포격] ‘진돗개 하나’란… 국지 도발 최고 대비태세
입력 2010-11-23 18:43
북한의 해안포 발사에 대응해 군 당국은 국지도발 최고 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진돗개는 적의 국지도발이 있을 때 비상경계 명령으로 내려진다.
‘진돗개’는 ‘셋’이 가장 약한 단계로 상황이 위중하면 ‘둘’ ‘하나’로 점차 강화된다. ‘진돗개 하나’는 적의 침투 흔적 및 대공 용의점이 확실하다고 판단될 경우 내리는 최고 경계태세로 모든 작전병력이 명령에 따라 지정된 장소로 즉각 출동해 전투태세를 갖추게 된다.
상황이 위중할수록 숫자가 줄어드는 것은 전면전 대비태세인 데프콘도 마찬가지다. 데프콘은 모두 5단계로 5는 평상시, 4는 경계강화 상태일 때 발령된다. ‘데프콘 3’은 북한이 전면전을 일으킬 조짐을 보일 때 취하게 되며 전군의 휴가와 외출이 금지된다. ‘데프콘 2’는 탄약이 개인에게 지급되고, 부대 편제 인원이 100% 충원된다. ‘데프콘 1’일 경우엔 동원령이 선포되고 전시에 돌입하게 된다.
한미연합사령부에서는 전시 상황과 별도로 북한의 군사 활동을 추적하는 정보감시 태세를 ‘워치콘’으로 구분하고 있다. 워치콘 역시 일상적 상황인 5부터 상황이 위급해질수록 단계가 격상된다. 최고 단계인 ‘워치콘 1’은 북한의 도발이 명백해진 상황에 발령된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