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1189장을 四行詩로… 정병윤 목사 ‘사행시 성경이야기’ 출간
입력 2010-11-23 17:48
서울 강북로교회 정병윤(사진) 목사가 신구약성경 1189장의 핵심 내용을 사행시(四行詩)로 엮어 책으로 펴냈다. 총신대 신대원과 연세대 신대원, 미국 트리니티신학대학원에서 수학한 정 목사는 “성경을 좀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찾다 사행시를 짓게 됐다”며 “큰 줄기의 흐름이 음률로 이어져 이를 읽다 보면 성경이 쉽게 이해된다”고 말했다.
‘사행시로 엮은 성경이야기’란 제목의 이 책은 찬송가 220장(통 278장)에 맞춰 부르면 1189개의 가사가 모두 찬송가가 된다.
누가복음 5장의 경우 “예수제자 삼으실제/ 학력재력 보지 않고/ 저들마음 읽으신주/ 사람낚는 어부되라/ 말씀순종 따르는자/ 크신권능 입히시사/각종병을 고치시고/ 천국복음 전하셨네”로 정리했다.
“10여년간 성경을 읽고 기도하면서 장별 주제를 압축해낸 것입니다. 소리 내어 읽거나 찬양으로 부르면 더욱 좋습니다. 하나님 최고의 선물인 성경은 우리 심령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책인데 이를 항상 가까이하면서 순수복음으로 돌아가자는 것이 사행시를 지은 목적입니다.”
성경요약 사행시가 독자들에게 영적 성장은 물론 성령으로 충만한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되길 원한다는 정 목사는 “성경 전체의 핵심은 ‘하나님의 사랑’이며 깊은 묵상 속에서 음성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칼빈대 석좌교수인 정성구 박사는 “시인이기도 한 저자가 놀랍고도 기발한 아이디어로 성경 66권을 관통하는 글을 지었다”며 “성경 진리와 시, 노래를 접목한 이 내용을 크리스천들에게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