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水) 범사에 여호와를 인정하라
입력 2010-11-23 17:46
찬송 : ‘주 없이 살 수 없네’ 292장(통 415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 이사야 45장 9~13절
예수 믿으면 하나님 앞에 무슨 큰 희생이나 헌신을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오직 한 가지,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는 삶입니다.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한다는 것은 우리의 상황과 관계없이 모든 일 가운데, 모든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아는 것, 하나님을 발견하는 것을 말합니다. 혹 어려움이 있을 때에도 감사하며 모든 것은 하나님이 하신 것이라고 인정하며 평안을 잃지 않는 삶입니다.
본문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해하기 힘든 상황을 만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녀이며 택하신 백성인 자신들을 70년 동안이나 바벨론 포로로 살게 한 것도 받아들이기 어려운데 이제는 본국으로 귀환시키면서 이스라엘 백성들 중 지도자를 뽑아서 그 일을 맡기시지 않고 이방의 왕 고레스를 통해 하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항변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본문을 통해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해야 함을 가르쳐주시고 있습니다.
왜 우리는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까? 첫째, 하나님은 토기장이, 우리는 진흙이기 때문입니다. 진흙이 어떻게 불평하거나 항의할 수 있습니까? 그저 토기장이가 빚어가는 대로 묵묵히 있어야만 합니다. 그런데도 불평하고 항변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하나님께서는 “자식이 어찌 아비를 향해, 어미를 향해 원망할 수 있느냐고 그런 자에게 화가 있을 것이라” 말씀하시며(10절) 이스라엘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상기시키십니다(11절).
둘째, 모든 것은 십자가의 의를 이루는 하나님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공의로 그를 일으킨지라 그의 모든 길을 곧게 하리니”(13절) 이 말씀은 장차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이방 백성들까지 구원하실 것을 예표하신 것입니다. 인간은 이렇게 먼 미래까지 바라보면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지 못하기에 작은 어려움에도 불평하고 원망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독생자를 화목제로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의 사랑을 믿어야 그 사랑이 나의 사랑이 됩니다(요일 4:16).
셋째, 모든 것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이루는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의로 그를 일으킨지라”는 말씀에서 의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의이며, 그 구속으로 인해 사로잡힌 자들이 값없이 놓임을 받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귀하게 쓰임 받았던 까닭은 하나님은 토기장이시며 자신이 진흙임을 인정하고, 모든 일은 십자가의 사랑이며 그리스도의 구원의 의를 이루기 위함임을 알고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범사에 여호와를 인정하십시오.
기도 : 하나님! 나의 모든 상황 가운데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감사합니다. 범사에 여호와를 인정하는 성숙한 믿음을 허락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임석순 목사(한국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