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건강보험료 5.9% 인상

입력 2010-11-23 01:41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22일 내년 건강보험료를 올해보다 5.9%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 1월부터 직장가입자의 건강보험료율은 보수월액(보험료 부과 기준이 되는 소득)의 5.33%에서 5.64%로 오른다. 또 지역가입자는 보험료 부과 점수당 금액이 올해 156.2원에서 165.4원으로 인상된다. 따라서 직장가입자의 건강보험료는 올해 7만7543원에서 7만8941원으로 4398원, 지역가입자의 평균 보험료는 올해 6만9687원에서 7만3799원으로 4112원 오르게 된다.

복지부는 인구 고령화와 소득증가 등에 따른 의료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장애인, 중증질환 지원 확대를 위해 보장성을 강화하는 점 등을 감안해 내년도 보험료 인상률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보장성 확대는 3319억원 규모로 추가 혜택을 받는 국민은 135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보험료를 인상하지 않을 경우 내년도 건강보험 당기 적자가 2조4000억원으로 예상됐다“며 “건강보험료율 5.9%를 올리면 내년 건강보험 당기 적자가 5130억원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