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U-스마트웨이’ 연구 용역 발주

입력 2010-11-22 22:05

서울시는 시내 지하를 격자형 도로로 연결하는 ‘U-스마트웨이’ 사업과 관련, 교통관리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 용역을 최근 발주했다고 22일 밝혔다.

U-스마트웨이 사업은 총 공사비 11조2000억원을 들여, 2017년부터 단계적으로 지하 40∼60m 깊이에 남북 3개축과 동서 3개축 등 6개 노선(총연장 149㎞)의 지하도로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포화상태인 지상도로망 대신 지하도로를 뚫어 경기·인천 지역과 접근성을 개선하고 시내 도심과 부도심을 거미줄처럼 연결한다는 게 시의 복안이다.

시는 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지상의 보행로와 자전거도로, 대중교통 등 기존 교통체계도 개선하기로 했다.

또 지상 및 지하 도로에서의 돌발 상황이나 재난, 정체 등 각종 상황에 따른 맞춤형 교통관리 전략을 세우기로 했다. 친환경 지상 도로의 시범구간과 운영 계획도 마련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 교통체계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업인 만큼 재원 마련 및 안전성 확보 방안 등을 검토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며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교통환경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