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수치여사 아들에 입국 비자 발급
입력 2010-11-22 21:51
미얀마 군사정부는 최근 석방된 민주화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의 아들에게 22일 비자를 발급했다.
수치 여사와 영국인 교수였던 고(故) 마이클 아리스 사이에서 난 아들 킴 아리스(33)는 어머니와의 재회를 위해 최근 태국 방콕에 도착했으며, 이날 비자 발급으로 조만간 모자상봉의 오랜 꿈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수치 여사의 변호인인 니안 윈은 “킴은 이미 비자를 받았고, 미얀마로 입국을 시도하고 있다”며 “수치 여사가 양곤 공항으로 아들을 마중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치 여사는 오랜 가택연금 기간에 전화와 인터넷 접속 등 외부 접촉을 전면 차단당해 킴과 알렉산더 등 두 아들을 10년간 보지 못했고, 손자들을 만날 기회도 얻지 못했다.
김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