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귀재 워런 버핏 “부자가 세금 더 내야”

입력 2010-11-22 18:49

“나 같은 부자가 세금을 더 많이 내야 한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올해 말 부유층 감세 혜택 종료 방침에 힘을 실어주고 나섰다. 미 백만장자 45명이 20일 성명을 통해 ‘감세 대신 과세’를 요청한 데 이어서다.

버핏 회장은 21일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저소득층과 중산층, 심지어 일부 상위 중산층에 대해서는 추가로 감세해야 한다”며 “그러나 나처럼 소득 상위층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형편이 좋은 만큼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부자들은 알다시피 언제나 더 많은 돈을 주면 나머지 모든 사람들에게 흘러내려 가게 될 것이라고 말하지만 그것은 지난 10년간 효과가 없었다”며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도입됐던 감세혜택은 원래 계획대로 오는 12월 말로 종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