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일단 국회 복귀… 원외투쟁 병행
입력 2010-11-23 00:08
민간인 불법 사찰 및 ‘대포폰 사건’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예산안 심의를 거부했던 민주당이 22일 국회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예산안 심의를 12월 6일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12월 2일)은 올해도 지켜지지 않게 됐다.
또 한나라당은 내달 6일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예산안을 의결하고 8~9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지만 민주당은 전체회의 일정만 잡았을 뿐 예산안 처리는 합의한 적이 없다고 반박해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법안 심사는 계속 거부키로 했으며 원외 투쟁을 병행하기로 했다. 손학규 대표는 오후 서울광장에 천막을 치고 24시간 철야 농성에 들어갔다.
정승훈 한장희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