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여 관객 울리고 웃긴 여러분!… 국민일보 창간 22주년 기념 콘서트 대성황
입력 2010-11-22 20:44
“주님께서 보잘것없는 저를 왜 검단까지 보내셨을까요? 여러분에게 메시지를 전하라는 뜻이 있을 겁니다. 무거운 짐을 지고 있습니까? 말 못할 아픔이나 주위와 불화를 겪고 있습니까? 주님께서는 모두 내려놓으라고 하십니다.”
윤복희(64) 권사가 사랑과 생명,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21일 밤 인천시 마전동 검단중앙교회에서 열린 국민일보 창간 22주년 기념 콘서트 ‘여러분’ 무대에서다. 오빠 윤항기(67) 목사와 함께 무대에 선 윤 권사는 예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강력한 무대 카리스마를 과시하며 2000여 관객을 웃고 울렸다.
흰색 망토를 걸치고 무대에 선 윤 권사는 자신의 간증과 함께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일부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그는 예수의 십자가 고난 현장에서 처절하게 울부짖는 막달라 마리아의 노래로 감동을 선사했다. 윤 권사는 이어 “‘너’는 여러분 각자이고, ‘나’는 주님”이라면서 자신의 노래 ‘여러분’을 열창했다.
이에 앞서 윤 목사는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등 찬양곡과 ‘장밋빛 스카프’ ‘나는 행복합니다’ 등 자신의 히트곡을 섞어 부르면서 진정한 행복과 평안은 예수님 안에서만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검단중앙교회 강신창 목사는 “메시지와 재미, 은혜가 어우러진 명품 콘서트였다”며 “관객들은 오늘의 감동을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 성도는 “윤 권사님의 공연 중 갈기갈기 찢기고 피가 줄줄 흐르는 예수님의 몸을 보면서 많이 울었다”고 밝혔다.
콘서트 ‘여러분’은 다음달 5일 양주 비전교회(김학현 목사), 12일 평택 안중교회(윤문기 목사), 22일 용인 경외교회(박재근 목사), 26일 고양 행신온누리교회(김기용 목사), 내년 1월 16일 한밭제일교회(이영환 목사)에서 이어진다(02-781-9154∼6).
인천=글·사진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