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가 이 해맑은 웃음과 꿈을 앗아가지 않도록… 11월 28일까지 우간다 아동 돕기 사진전
입력 2010-11-22 20:43
아프리카 에이즈 아동들의 해맑은 모습을 담은 사진전이 개최된다. 사진은 희망을 놓지 않고 살아가는 아이들의 풋풋함으로 가득하다. 22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아트스페이스에서 개최되는 ‘슬픔도 자라면 꽃으로 피리’(사진)는 우간다 에이즈 아동 후원을 위한 사진전이다.
사진은 정동제일교회와 기아대책이 파송한 정하희 봉사단원을 응원하기 위해 우간다를 방문한 이한나 작가가 촬영했다. 이 작가는 에이즈에 걸렸음에도 밝게 살아가는 어린이를 만나면서 카메라를 잡게 됐다고.
아이들은 우간다 수도 캄팔라 동북쪽 480㎞ 지역인 쿠미 우간다개발센터에 살고 있다. 328명의 아동과 320명의 성인 에이즈 환자가 생활한다. 사진전은 한국에서 후원을 받아오다 최근 자매 결연이 끊겨 어려움을 겪는 30여명의 아이들을 위해 마련됐다.
에이즈에 걸렸지만 아동들의 꿈은 야무지다. 교사나 자동차수리공 등이 되고 싶은 아이들이 많다. 작가는 “이들을 위해 작은 정성이라도 모을 수 있다면 큰 희망을 선사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간다는 아동 성범죄를 통한 에이즈 확산이 심각하다. 또 에이즈 감염자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에이즈 감염자로 살아가는 어린이도 많다. 이들은 내전과 병마로 일찍 부모형제를 잃고 보살핌을 받을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02-2228-5940).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