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火) 내가 네게 축복하리라

입력 2010-11-22 18:59


찬송 : ‘시온성과 같은 교회’ 210장(통 24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역대하 31장 5~10절


말씀 : 오늘 본문 속 히스기야 왕은 곳곳에 세워진 우상을 타파하고 그 자리에 하나님의 사람을 세웁니다. 그리고 백성들로 하여금 그곳을 하나님의 것으로 넉넉하게 채우게 하여 여호와를 송축하니 여호와께서 복을 주셨다는 내용입니다. 교회는 이처럼 넉넉한 곳이어야 합니다. 물론 청렴해야 하지만 있는 것을 모두 구원을 위해, 열방을 주님께로 돌리기 위해 사용하는 풍성한 가난함, 그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교회는 언제나 넉넉하게 채워져야 합니다.

어떻게 채워질 수 있습니까? 본문과 같이 우상이 있던 자리에 하나님을 모시면 교회는 채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언제나 자기중심적이며 하나님이 계셔야 할 자리에 엉뚱한 다른 것이 있을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만약 물질에만 현혹돼 그 물질을 주신 하나님을 잊어버린다면, 가정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지 못하고 가정에만 마음을 쓴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자리를 빼앗는 것입니다.

진정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고 하나님을 하나님의 자리에 모시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처음 것을 하나님께 드립니다(5절). 처음 것, 즉 첫 열매는 하나님의 것이며 하나님께 돌려드려야 하는 것입니다(출 23:19, 레 27:26). 그것은 최고의 것, 최상의 것을 하나님께 드린다는 것이며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께 있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의 주인이시며 내 삶의 주인이심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둘째, 십일조를 드립니다(5∼6절). 십일조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셨음에 감사하여 그 중 십분의 일을 드리는 것입니다. 십일조를 드리는 것은 감사의 표시이기도 하며 물질의 유혹에 빠지지 않았다는 믿음의 표시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십일조를 통해 하나님의 집에 양식이 있게 되면 하늘 문을 여시고 축복하시며, 보호하시며, 열매를 맺게 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말 3:10∼11).

하나님이 우리의 삶의 주인 되시며, 모든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고백하며 주의 전을 넉넉하게 채운다면 하나님께서는 하늘 문을 여시고 지혜를 허락하십니다. 능력과 물질을 더욱 부어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가정을, 일터를, 자녀를 보호하시며 삶 가운데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드려진 물질이 어떻게 쓰이는지 판단하고 감시할 권한은 우리에게 있지 않습니다. 그저 우리는 섬기는 전, 하나님의 단 앞에 감사하며 또한 전심으로 처음 것과 십의 일조를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교회가 열방까지 뻗어나갈 수 있도록, 능력 있는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늘 문을 여실 것입니다. 그것은 곧 우리 모두의 복이 될 것입니다.

기도 : 교회를 세우시고 통치하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교회를 통해 이 땅의 가정들이 바로 세워지고 성도들의 믿음이 더욱 굳건해질 수 있도록 교회를 채워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임석순 목사 (한국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