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다리·터널 등 113곳, 서울시 전담주치의 둔다

입력 2010-11-21 21:58

서울시는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한강다리와 터널, 지하차도 등 주요 도로시설물 113곳에 ‘전담주치의’를 두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로 시설물 전담주치의 제도는 각 분야 전문가 1명과 담당 공무원이 한 조를 이뤄 1개 시설물을 1년간 전담해 안전관리를 맡는 것이다. 주치의는 시설 설계단계부터 참여했던 전문가 등 업계 기술사 60명과 연구원 11명, 대학교수 20명, 안전점검 경력이 많은 퇴직 공무원 35명 등 126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에서 나눠 맡는다.

이들은 집중호우 기간 등 재난재해 취약 시기에는 도로사업소와 자치구가 관리해 주치의가 없는 소규모 도로시설물 416곳도 안전점검을 하게 된다.

그동안 도로시설물 안전 관리는 필요할 경우에만 시설안전자문단을 구성해 합동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나 중복 점검 등으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황일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