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재벌 머독의 뉴스코프…年內 아이패드용 디지털 신문 출시
입력 2010-11-21 21:52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프가 애플의 아이패드용 디지털 신문 ‘더 데일리(The Daily)’를 올해 내에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코프의 한 고위관계자는 지난 주말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스마트 패드 전용 간행물인 더 데일리를 지난 수개월간 극비리에 개발해왔으며, 현재 연내 출시를 목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20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뉴스코프는 더 데일리의 총 인력 규모를 150명 정도로 구상하고 있으며, 창간 첫해에만 3000만 달러(약 340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포브스가 전했다.
그룹 산하 뉴욕포스트의 전 편집장 제시 안젤로와 뉴요커 매거진의 음악 비평가인 사샤 프레어 존스, 더 포스트의 가십란 편집장이던 그레그 클레이만 등이 더 데일리 편집진에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코프 측은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1주일에 1달러로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내년 말 최대 4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패드 이용자 가운데 80만명이 더 데일리를 구독하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79세의 머독은 그동안 “아이패드가 뉴스 산업의 판을 바꿀 게임체인저(game-changer)로서 퇴조하는 신문 시장을 구해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아이패드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보여 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