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금6개 따내…4개종목 남아
입력 2010-11-22 00:29
한국 펜싱이 6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역대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달성을 눈앞에 뒀다.
정승화(부산광역시청)-김원진(울산광역시청)-정진선(화성시청)-박경두(익산시청)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21일 광저우 광다체육관에서 치러진 대회 남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카자흐스탄을 45대 31로 꺾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에페 개인전 챔피언 김원진은 펜싱 종목 첫 2관왕의 기쁨을 맛봤다.
그러나 여자 사브레 단체 결승전에서는 김금화(익산시청)-김혜림(안산시청)-이라진(동의대)-이우리(전남도청)로 구성된 대표팀이 홈팀 중국에 40대 45로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남자 사브르 단체와 남녀 플뢰레 단체, 여자 에페 단체 등 4개의 금메달을 남아 있는 상황에서 예상 목표치(금메달 4개)를 훌쩍 넘었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거둔 최고 성적은 지난 2002년 부산 대회에서 거둬들였던 금메달 6개다.
한국은 남은 4개 종목에서 최소 1∼2개의 금메달을 따내 역대 최고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에페 남자단체전에서 한국은 애초 중국이 결승에 올라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카자흐스탄이 중국을 준결승에서 45대 40으로 꺾어주면서 쉽게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초반부터 카자흐스탄을 압도하면서 9번째 경기에 출전한 정진선이 39-24 상황에서 마지막 검을 이어받아 45-31로 경기를 끝냈다.
레슬링은 첫 날 경기에서 ‘노골드’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2004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지현(삼성생명)은 21일 광저우 화궁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 결승전에서 오미드 노루지(이란)에게 세트스코어 1대2로 져 은메달에 그쳤다. 2002년 처음 국가대표로 뽑힌 정지현은 이로써 두 번째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하는 데 실패했다.
광저우=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