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대입 수능] 서울대 인기학과 5점가량 하락… 경영대 388∼391점·의예과 384∼387점

입력 2010-11-21 18:31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어렵게 출제됨에 따라 서울지역 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 합격선이 원점수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5점 안팎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성학원과 진학사, 이투스청솔 등 입시학원들은 21일 서울 주요 대학의 예상 합격점수를 원점수 400점 만점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서울대 경영대의 예상 합격 점수대는 388∼391점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예상 합격선과 비교할 때 최대 5점가량 낮아졌다. 서울대 사회과학계열은 386∼388점대에서, 자유전공학부는 387∼389점대에서 합격선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자연계열에서 점수대가 가장 높은 의예과의 경우 서울대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4∼6점 떨어진 384∼387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연세대 380∼388점, 고려대 376∼386점, 성균관대 380∼384점, 한양대 376∼380점대에서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의예과를 비롯해 서울대 일부 학과의 합격선이 다른 대학과 비교해 낮게 형성된 이유는 서울대가 전형에서 탐구영역 4과목(25%씩)을 모두 반영하기 때문이다. 다른 주요 대학은 탐구 4과목 중 성적이 좋은 2과목만 반영해 전체 원점수가 더 좋아질 수 있다.

연세대는 경영계열 합격선이 384∼389점으로, 자유전공학부가 380∼385점으로 예상됐다. 고려대는 경영대학이 386∼389점, 정경대학이 384∼386점, 자유전공학부가 380∼384점대에서 합격선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도 상위권 대학의 경영계열 합격선이 자유전공학부보다는 조금 높을 것으로 보인다.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중앙대 경희대 등 서울 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 합격선도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지난해와 비교해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과생들이 주로 치는 수리 가형이 많이 어려웠기 때문에 의예과 등의 합격선은 더욱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전국 250여개 고교의 진학상담 교사들이 분석한 가채점 결과를 공개했다. 대교협은 언어영역 1등급 커트라인이 90∼91점, 수리 가형은 80∼81점, 수리 나형은 88점, 외국어영역은 90∼91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하윤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