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실이라면 아주 심각한 문제”
입력 2010-11-21 18:17
정부 고위 당국자는 21일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에 대해 “사실이라면 아주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우라늄 농축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나 9·19 공동성명에 모두 배치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정부 차원에서 북한의 우라늄 농축 사실을 확인하기 어렵다”며 “정보 관련 사항이기 때문에 말하기 어렵지만 북측 등에서 흘러나온 얘기로 볼 때 지난해 4월 이래 (우라늄 농축과 관련한) 작업을 해온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원심분리기 파문으로 정부의 대북 정책이 바뀔 가능성에 대해 “북한 의도가 무엇인지 미국, 일본은 물론 필요하면 중국과도 협의해야 할 것 같다”며 “지금 북한이 어떻게든 협상 국면으로 바꾸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