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경제] “취업 100% 보장합니다”… 자격증, 허위광고 조심

입력 2010-11-21 18:18


“자격증 취득 시 100% 취업 보장합니다.” “국가공인자격으로 안정적 소득 보장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최근 이 같은 허위·과장 광고가 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공정위는 26개 민간자격증 관련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부당 광고행위 여부에 대해 직권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소비자원에 접수된 민간자격증 관련 상담 건수는 2008년 1531건, 지난해 1622건에서 올 들어 10월 말까지 1786건으로 크게 늘었다.

공정위는 특히 일부 업체의 경우 실체가 분명하지 않은 미등록 자격이나 공인받지 않은 자격임에도 국가 공인자격이거나 자격증을 취득하기만 하면 취업이 보장되는 것처럼 허위·과장 광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피해자는 대부분 학력이 낮거나 특별한 전문기술이 없는 취약계층이라는 게 공정위 설명이다.

공정위는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자격증 수강신청 전에 ‘등록’ 및 ‘공인’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교육원’ 등 명칭만 보고 국가기관·공공기관인 것처럼 오인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100% 취업보장, 고소득보장 등에 현혹되지 말고 자격증 취득 전 관련 분야 취업에 도움이 되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