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학군 전셋값 뜀박질… 목동 7단지 등 최고 4배 급등

입력 2010-11-21 18:19

내년 새 학기를 앞두고 서울 주요 인기학군 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말부터 다음 달까지 예정된 중·고등학교 배정시기가 임박하면서 인기학군 지역에 전세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21일 서울 목동 전셋값이 지난달 1.47% 오른 데 이어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는 1.59%나 더 올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전셋값이 각각 0.83%, 0.38%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1.5∼4배가량 뛴 것이다. 목동 신시가지 7단지(89㎡)의 경우 2억5000만∼2억8000만원으로 지난달보다 2000만∼3000만원 정도 올랐다.

특히 서울 강북 대표 인기학군 지역인 중계동의 롯데우성(140㎡) 전셋값은 3억8000만∼4억원으로 지난달 초보다 5000만원 가까이 치솟으며 전셋값 상승을 주도했다. ‘강남 8학군’ 중 한 곳인 대치동 선경 1차(139㎡) 역시 6억7000만∼6억9000만원으로 2000만∼3000만원이나 뛰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중·고등학교 배정은 물론 초등학교 배정이 마무리되는 내년 2월까지는 학군 수요 이동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