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위험요인 보고서 “공기업 부채 축소 시급”

입력 2010-11-21 18:19

국내 주요 공기업은 단기적으로는 현금성 자산 확보, 장기적으로는 부채 축소에 치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1일 ‘주요 공기업 부채의 장단기 위험요인 평가’란 보고서를 “주요 공기업들은 최근 몇 년 사이에 큰 폭으로 증가한 유동부채(1년 이내에 갚아야 하는 부채) 규모에 비해 유동자산 또는 현금성 자산이 적고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못 갚는 곳도 있어 부채 축소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KDI가 평가한 공기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석유공사 6곳이다. 이들 공기업의 지난해 말 현재 자산, 부채 규모는 각각 전체 공기업의 87.5%, 92.9%에 달한다. 보고서는 6개 공기업은 최근 5년간 사업 규모를 빠르게 확장하면서 이로 인해 부채가 급증했다. 2004년 이후 6개 공기업의 자산증가율은 연평균 13.4%, 자본증가율은 5.5%인 반면 부채증가율은 19.1%에 달했다.

김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