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月) 복 받을 자
입력 2010-11-21 17:44
찬송: ‘감사하는 성도여’ 587장(통 306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시편 69편 30∼31절
말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복을 받을 수 있는 길 중의 하나인 감사는 쉬운 것 같지만 사실 어렵습니다. 그만큼 사단이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감사하지 못할 때 사람들은 감사를 잃게 하는 환경이나 사람을 탓하게 되지만 그것은 사단의 계략임을 알아야 합니다. 사단은 언제나 가만히 찾아와 다섯 가지의 교묘한 방법으로 감사할 수 없게 만듭니다.
첫째, 감사할 일에 대해 그냥 우연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한번 우연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모든 것은 다 그렇게 여겨지고 결국 감사를 잃게 됩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우연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모든 일의 배후에는 하나님의 작정과 섭리가 역사하고 있습니다.
둘째, 자신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하게 합니다. 이렇게 모든 것이 자기 힘으로 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감사를 잃을 뿐 아니라 자신처럼 살지 못하는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하기까지 합니다.
셋째, 당연한 것이라고 여기게 합니다. 누가복음 15장의 탕자는 아버지께 자신의 몫을 달라고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 양 생각했기에 그 몫을 받아내어 감사를 하기는커녕 결국 허랑방탕한 생활을 하고 말았습니다. 당연한 것으로 여길 때 감사는 사라지고 오히려 불행을 가져옵니다.
넷째, 조금만 생각해도 감사할 일이 많은데 사단은 아무런 생각을 못하게 함으로써 감사할 수 없게 만듭니다. 개 코가 사람에게 붙어 있다면 냄새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인간의 가청음은 16㎑ 이하인데 최고 160㎑까지 들을 수 있는 박쥐의 귀가 내 몸에 붙어 있다면 벌레 기어가는 소리, 지구가 달리는 소리까지 들려 잠을 이룰 수도 없을 것입니다. 만약 내 시력이 5.0이라면 모든 세균이 보이기 때문에 도저히 생활을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다섯째, 현재 고통당하고 있는 문제에만 집중하게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의 과정에서 홍해가 열리는 기적을 보고 온 백성이 하나 되어 찬송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감격은 사흘도 채 못 되어 물이 없어서 견디기 힘들다는 불평으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기적을 맛보고도 은혜를 체험하고도, 어려움에 처하게 되면 그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어려움만을 바라보는 것이 인간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감사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우리 곁에 있는 다른 사람들도 함께 살아나고 내 인격이 감사의 인격이 되어 더욱 감사할 수 있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감사를 방해하는 사단을 적극적으로 대적할 때 사단은 우리를 피할 것입니다(약 4:7). 그리고 내 안에 성령이 채워지도록 늘 성령을 사모하며 간구하십시오. 그러면 성령을 통해 감사가 회복되고 감사의 인격이 형성되어 끊임없이 감사가 흘러나오는 복 받을 자가 될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 감사할 일을 우연한 것이라, 당연한 것이라, 혹은 내 힘으로 얻은 것이라 여기지 않게 하소서. 감사가 내 인격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임석순 목사(한국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