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사람’ 기획부터 홍보까지 총지휘 순복음영산신학원 조용찬 학장
입력 2010-11-21 19:36
“개척·부흥·여의도 3막으로 구성 뮤지컬에 합창적 요소 가미한 작품”
순복음영산신학원 조용찬 학장은 창작 뮤지컬 ‘꿈꾸는 사람’에 대해 “세상의 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만큼 모든 열정을 쏟아부었다. 실제로 조 학장은 작품 기획 단계부터 공연장 섭외, 홍보까지 일선에서 모든 걸 진두지휘했다.
순복음영산신학원은 해마다 성탄절을 앞두고 기존 뮤지컬을 각색해 무대에 올렸다. 조 학장은 문득 제대로 된 작품을 세상에 내놓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조 학장 눈에 비친 여의도순복음교회 50년 역사와 조용기 목사의 삶만큼 드라마틱한 소재도 없었다. 조 학장은 국내 최고의 시나리오 작가와 음악감독, 연출가를 섭외해 작품을 맡겼다.
“서대문에 교회를 개척하고, 부흥·발전하는 서대문교회, 이어 여의도 시대를 맞이해 현재에 이르는 3막으로 내용을 구성했습니다. 제목을 정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지난달 올네이션스 미래지도자축제 때 목사님께서 설교한 내용에서 제목을 따왔습니다.”
당시 조 목사는 “나는 50년 동안 나 자신의 꿈을 들여다보며 살았다. 꿈꾸는 사람이 하나님 능력을 받는 사람이다”라고 메시지를 선포했다. 조 학장은 “목사님께서 ‘그래 나는 정말 꿈을 꾸며 살아왔어’라며 ‘꿈꾸는 사람’이란 제목에 대해 대단히 만족해하셨다”고 귀띔했다.
이 작품이 더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건 한국 뮤지컬에서는 볼 수 없던 오라토리오 형식을 갖췄다는 것이다. 모던한 현대음악과 클래식한 고전음악을 융합한 새로운 장르로, 뮤지컬의 극적인 요소와 오라토리오가 가진 합창적 요소를 가미한 새로운 형태로 초대형 명품 뮤지컬을 만들었다.
조 학장은 “짧은 시간에 목사님의 목회 여정과 교회 역사를 담아야 했기에 오라토리오 형식을 빌렸다”며 “어린이와 성인 성가대의 어우러진 합창곡이 극의 해설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순복음영산신학원은 ‘꿈꾸는 사람’을 DVD 등으로 제작해 선교용으로 활용하고, 전국 순회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티켓 문의는 순복음영산신학원(02-711-0780)으로 하면 된다.
노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