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금2·은1 돌려차기

입력 2010-11-19 21:42

고교생 국가대표 이대훈(18·한성고)과 노은실(21·경희대)이 태권도에서 금빛 발차기에 성공했다.

이대훈은 19일 중국 광저우 광둥체육관에서 치러진 대회 태권도 남자 63㎏급 결승에서 나차푼통(태국)을 10대 9로 제압, 태권도에서 한국에 4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이번 대회에서 고교생이 금메달을 따낸 것은 지난 17일 체조 뜀틀의 양학선(18·광주체고)에 이어 두 번째다.

여자 62㎏급 결승에서 노은실은 라헤레 아세마니(이란)를 14대 2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선배의 부상으로 대신 출전기회를 잡은 남자 68㎏급의 장세욱(19·용인대)은 세계랭킹 1위 모하마드 바게리 모타메드(이란)에게 4대 6으로 져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기대를 모았던 이대훈은 첫판에서 무바라크 알샤리프(사우디아라비아)에게 29대 0, 16강전에서 아바디 무아드(예멘)에게 21대 1로 앞선 가운데 각각 3라운드에서 RCS 승리를 따내는 등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 8강전에서도 추위안츠(대만)를 24대 4로 제치고 4강에 오른 이대훈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고촘리(필리핀)를 맞아 연장전 끝에 5대 4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여자 67㎏급의 강보현(19·한국체대)은 준결승에서 개최국 중국의 궈윈페이에게 경기 종료 직전 얼굴 공격을 허용해 0대 3으로 져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서완석 부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