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理科 융합교육 강화

입력 2010-11-19 18:18

주입식 위주의 초·중·고 학습량을 20%가량 감축하고, 교과목별 교육이 아닌 주제별 융합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또 젊은 과학자 육성을 위해 20∼30대 신진 과학자에게 ‘대통령 기초 과학 장학금(Presidential Basic Science Fellowship)’을 수여하는 한편 젊은 여성 과학 기술인을 위한 ‘파트타임 정규직 제도’ 도입도 추진된다.



대통령자문기구인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이하 자문회의)는 19일 청와대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세계중심 국가를 향한 인재 육성 방안’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주제별 융합 교육과 관련, “인접 교과 간, 문·이과 간 융합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며 “현재는 물리, 지구과학, 생물, 화학 등으로 세분화된 수업을 하지만 앞으로는 ‘지구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이들 과목이 통합되는 방식으로 가르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문회의는 이를 위해 교사 양성과 임용 과정에서 교원의 복수자격을 적극 확대하자고 건의했다.

20∼30대 신진 과학자 육성은 과학부문 노벨상 수상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책이다. 대통령 장학금 수여자로 선발되는 신진 과학자에게는 5년간 국가 연구기관의 일자리와 연구비가 제공된다. 아울러 파트타임 정규직 제도는 젊은 여성 과학 기술인들이 임신이나 육아로 인해 연구소 등을 그만두는 일을 막자는 취지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