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목회 로비’ 의혹 의원들 내주 줄소환
입력 2010-11-19 18:17
청원경찰 ‘입법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태철)는 다음 주 초부터 한나라당 유정현 신지호 의원,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을 먼저 소환해 조사할 방침으로 19일 알려졌다. 청원경찰법 입법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민주당 최규식 강기정 의원 등은 다른 의원의 조사가 마무리된 뒤 소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관계자는 “이번 주말까지 의원실 회계담당자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다음주 의원들을 직접 소환키로 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표적수사 의혹 등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 다음 주 각 당 의원에게 동시다발적으로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날 민주당 최규식 강기정 조경태 의원실의 회계담당자 박모씨 등 3명을 소환 조사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원곤)는 태광그룹 비자금 의혹과 관련, 그룹 골프장 운영사인 태광관광개발을 지난 18일 압수수색했다.
‘그랜저 검사’ 사건을 재수사하는 강찬우 특임검사팀은 이르면 내주 초 승용차 구입 자금을 받은 전직 부장검사 정모씨와 그에게 돈을 준 S건설 대표 김모씨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특임검사팀은 지난 17일 수사 개시 직후 두 사람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전웅빈 박지훈 김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