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아시안게임] 정구 남녀복식 아쉬운 銀

입력 2010-11-19 17:59

한국 정구가 남녀복식에서 각각 은메달을 따냈다.



배환성(25)-김태정(34·이상 이천시청) 조는 19일 중국 광저우 톈허 테니스스쿨에서 열린 정구 남자복식 결승에서 대만의 리자훙-양성파 조에 2대 5로 졌다. 한국은 첫 게임을 4-1로 따내 기선을 제압했으나 2, 3, 4게임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배환성-김태정 조는 5게임서 4-2로 따내며 반전을 노렸으나 6, 7게임을 접전 끝에 내줘 분루를 삼켰다. 배환성은 단식에서도 준우승에 머문 데 이어 복식에서도 금메달 일보직전에 무너졌다.

여자복식의 김애경(22)-주옥(21·이상 농협중앙회) 조는 결승에서 스기모토 히토미-우에하라 에리(일본)에게 3대 5로 졌다. 김애경-주옥 조는 게임스코어 3-1까지 앞서며 금메달을 눈앞에 뒀으나 다섯 번째 게임을 2-4로 내준 데 이어 나머지 3게임을 모두 힘없이 내주며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단식 결승에서 자오레이(중국)에게 졌던 김애경은 복식에서도 은메달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금메달 7개가 걸린 정구에서 한국과 일본, 대만이 2개씩, 중국이 1개의 금메달을 가져갔다. 2002년 부산 대회에서 금메달 7개를 모두 따냈던 한국은 2006년 도하에서는 여자 단체전과 혼합복식에서만 우승했었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