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교회, 사랑의 김치 버무리고…
입력 2010-11-19 17:32
왕성교회가 서울 관악구 지역 저소득층을 섬기고자 1004가구에 배추김치 4포기씩을 전달해 온 ‘1004운동’이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19일 서울 서원동 왕성교회에서 개최된 김장 담그기 행사에는 길자연 목사를 비롯해 유종필 관악구청장, 김희철 국회의원, 전익찬 관악구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1000개의 아이스박스에 담긴 10㎏의 김장김치는 관악구 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위탁가정에 전달됐다.
길 목사는 “이제 김장김치와 연탄은 한국교회가 사회에 사랑을 전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세상을 가슴에 품고 가는 교회로서 지역과 교단을 넘어 역량을 결집해 한국교회의 하나 된 이름으로 섬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30년 넘게 교회 부엌일을 맡고 있는 권복희(73·여)씨는 “김치를 받은 분들이 예수의 이름으로 다시 일어서는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사진=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