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불우청소년에 보금자리를

입력 2010-11-19 17:39

㈔들꽃청소년세상은 가정 해체와 빈곤으로 가정에서 돌봄을 받지 못하고 학교에서도 적응하지 못해 학교 밖으로 나온 청소년들을 그룹 홈이라는 대안가정과 대안학교를 통해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그룹 홈은 가정과 유사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면서 청소년 개인별 특성에 맞춰 보호·양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소규모 단위의 아동복지시설로, 부모 역할을 하는 생활교사와 청소년 5∼7명이 함께 거주한다. 현재 12개의 그룹 홈과 1개의 대안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그룹 홈은 불우 청소년들의 소중한 보금자리지만 재정여건상 주택을 소유하지 못하는 게 대부분이다. 그러던 차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주변시세의 30% 정도의 조건으로 임대주택을 제공한다는 것을 알게 돼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 가정과 사회, 정부의 따뜻한 손길과 도움 등이 차곡차곡 모이고 이런 아름다운 마음들이 확산되어 우리 들꽃청소년세상이 지향하는 ‘배려 깊은 지역사회’가 영화 속이 아닌 우리가 숨쉬는 이 사회에서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재호 ㈔들꽃청소년세상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