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 나들이로 패션쇼 어때요?… 11월 하순 곳곳서 축제

입력 2010-11-19 17:24


가을을 보내는 아쉬움과 겨울을 맞는 설레임이 겹쳐질 이달 하순 패션 축제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모든 행사는 일반에도 공개된다. 패션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만추 나들이 스케줄에 넣어볼만하다.

서울패션아티스트협의회(SFAA)가 출범 20주년을 기념해 41회 컬렉션을 25∼2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 펼친다. 한강공원에 20m × 70m짜리 초대형 텐트를 설치하고, 그곳에서 내년 봄 여름 유행할 옷을 8명의 디자이너가 보여준다. 이에 앞서 22일에는 서울 논현동 컨벤션 헤리츠 6층에서 나눔 바자를 열고, 24일에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진태옥 디자이너의 패션 퍼포먼스와 공연이 있는 전야제를 펼친 예정이다. 컬렉션 입장권은 인터파크(1588-1555)에서 판매하며 1회 7000원이다(02-514-8667).

부산에서도 같은 기간 벡스코에서 ‘프레타포르테 부산 2011 S/S 컬렉션’이 열린다. 미국 영국 중국 일본 출신 해외 디자이너 및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 총 11명이 참여한다. 이번 컬렉션의 키워드는 ‘밸런스(Balance)’. 이영희 정영원 등 부산 지역 디자이너, 런던 패션위크에 참가하고 있는 헐마이온 드 폴라, 일본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데미안 셀리카 카노우 등 해외 패션디자이너들의 무대가 기대된다. 패션 디자이너 곽현주가 패션 디자이너가 되는 과정과 디자이너로 살아가는 법, 패션쇼 준비 등을 강연한다. 홈페이지(papbusan.org)에서 입장권을 내려받으면 입장할 수 있다.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강성천 한나라당 의원, 김상희 민주당 의원 등이 모델로 나서는 패션쇼도 있다. 30일 오후 7시 서울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SETEC 3관에서 (사)참여성노동복지터가 주최하는 제4회 수다공방패션쇼 ‘대한민국 명품봉제컬렉션 2010’이 그것. 천연 염색을 통한 친환경 소재를 명품 봉제기술로 담아낸 옷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 패션쇼는 오랫동안 소외되어 있던 봉제여성노동자들이 사회유명인사들과 함께 모델로 참여해 패션산업에서 봉제기술인의 위치를 되새기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입장권은 예매하며 3만원(02-744-4010).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