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土) 하나님이 함께하니 일어서서 준비하자

입력 2010-11-19 17:26


찬송 : ‘큰 물결이 설레는 어둔 바다’ 432장(통 46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여호수아 1장 1~9절


말씀 : 인생길을 가면서 누구나 앞이 캄캄해지는 풍랑을 만날 수 있습니다. 어려움을 만나 기도하지만 응답이 없을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하나님이 나에게서 등을 돌리신 것은 아닌가? 내 죄로 인해서 혹은 부모님의 죄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아닌가? 이제 하나님이 나를 떠나셨으니 나는 끝이야’라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를 두려움에 빠지게 하는 유혹에 속고 있는 것입니다. 유혹에 속지 말고 함께하시는 하나님께 우리의 눈을 돌려야 합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사 41:10)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 하나님은 절대로 우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역사에 단절성과 연속성의 두 개념이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과거의 죄 때문에 하나님이 혹 나를 멀리 하실까 염려하지 않습니다. 인간은 어제의 일 때문에 보응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분이 아닙니다. 어제는 어제, 오늘은 오늘, 내일은 내일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본문에서도 모세의 시대가 끝을 맺고 여호수아의 새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매일 새롭다’고 말할 수 있는 역사의 단절성입니다. 그런데 역사의 연속적인 측면에서 보면 모세와 함께하셨던 하나님이 여호수아와 함께하시니 시대가 바뀌었다고 해도 염려할 것이 없습니다. 즉 어느 시대에나 언제나 함께하시는 하나님은 바로 역사의 연속성을 말해 줍니다. 그 하나님이 오늘 우리와 함께하시니 어떤 상황이 찾아와도 두렵지 않습니다.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여 나와 함께 가자. 너는 이미 나와 함께 살아가는 자로 작정되어 있는 존재이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주님을 태운 큰 배입니다. 어떤 풍랑이 온다 해도 항상 기뻐하며 진행하던 항로를 계속 갈 수 있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며, 또한 쉬지 말고 기도하며 풍랑을 넘어서서 계속 나아갈 수 있습니다.

세상이 망하는 것은 부패 때문이 아니라 아름다움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환난 때문이 아니라 담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죄 때문이 아니라 회개하면 모든 것을 용서하신다는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과거 때문이 아니라 미래를 향해 나아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험난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 험난한 속에서 기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도로 무장하며 일어서서 목적지를 향해 담대하게 나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기도 : 하나님! 저는 주님을 태운 거대한 배인 것을 감사하며 선포합니다. 풍랑 이는 바다에서도 겁내지 않고 담대하게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임석순 목사 (한국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