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日) 최고의 감사는 기도
입력 2010-11-19 17:26
찬송 : ‘기도하는 이 시간’ 361장(통 48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2장 6절
말씀 : 우리에게는 감사할 것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최고의 감사는 바로 기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의 수단으로 기도를 주셨습니다. 기도는 마치 잔고가 항상 있는 ‘체크카드’와 같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현금화할 수 있고 물건도 구입할 수 있는 체크카드처럼 기도를 통해 우리는 모든 것을 얻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도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 된 사람, 하나님의 백성 된 사람에게만 주어진 특권입니다. 믿음이 없는 자들은 자신이 얻은 것에 대해 감사를 고백할 줄 모르지만 믿음으로 기도하는 사람은 단 한 끼의 식사라도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알고 감사하며 또한 삶 가운데서 소중한 체험까지 하게 됩니다. 본문의 한나가 바로 그러했습니다.
기도의 자리에 있었던 한나는 두 가지를 얻었습니다. 먼저 간절히 원하던 자식 사무엘을 얻었습니다. 또 다른 한 가지는 하나님을 체험하게 된 것입니다. 죽고 사는 것이, 천국과 지옥이 모두 아버지께 있다는 본문의 고백은 바로 한나가 자신의 삶 가운데서 얻은 체험에서 나온 것입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의 부흥은 믿음의 선진들의 기도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많은 교회들이 기도를 뒤로 미루고 성경공부에 집중하기 시작함으로써 이 땅에 점점 기도가 사라져 가고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제 기도는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 되고 말았습니다. 기도가 쇠퇴하면서 죽고 사는 것이 하나님께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삶 가운데 체험하지 못하는 신앙인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성경공부, 예배, 선교, 봉사, 모두 중요합니다. 하지만 기도가 빠진다면 그 모든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기도만큼은 절대
포기해서 안 되는 것이지만 기도만큼 포기하기 쉬운 것도 없습니다. 기도하면서도 빨리 이뤄지기만을 바라고, 기다리지 못하고, 낙심하고 포기합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기다리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능력이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서 머물라”(눅 24:49)고 말씀하신 것은 약속하신 대로 능력을 반드시 줄 것이니 기도의 성에 유하라는 뜻입니다.
기도의 목록을 정하십시오. 자신과 가족에 대한, 교회에 대한, 나라에 대한 그리고 지경을 넓혀 열방을 향한 기도의 목록을 정하여 기도할 때 사무엘을 얻게 될 것입니다. 또한 죽고 사는 것이 아버지께 달려 있음을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체험으로 인해 계속 기도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기도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최고의 감사입니다.
기도 : 하나님! 오늘 하루도 기도를 통하여 귀한 체험을 얻고 그 체험을 가지고 다시 또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임석순 목사 (한국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