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아시안게임] 드디어…태권도 터졌다… 이틀째 경기서 금 2개 동1개 따내

입력 2010-11-19 00:53

첫날 노골드에 그쳤던 태권도가 이틀째 경기서 금2, 동1개를 획득했다.



한국의 허준녕(23·삼성에스원)은 18일 광저우 광둥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 87㎏ 이상급 결승에서 정이(중국)를 11대 4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준결에서 아크말 이가셰프(우즈베키스탄)에게 연장전 끝에 어렵게 결승에 오른 허준녕은 결승에서 3점이 주어지는 얼굴공격 3번으로 쉽게 승리했다. 허준녕은 0-1로 뒤지던 1회전 40초전 오른발 얼굴돌려차기로 3-1로 전세를 뒤집은 뒤 5-1로 앞서던 2회전 1분쯤 뒤후려차기로 얼굴을 가격, 점수차를 8-1로 벌였다. 허준녕은 8-4로 쫓긴 3회전 종료 직전에도 특기인 뒤후려 얼굴차기로 3점을 보태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대표팀의 맏언니 이성혜(26·삼성에스원)는 여자 57㎏급 결승에서 허우위줘(중국)와 0-0으로 비겼으나 심판 합의 판정에서 우세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2006년 도하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던 이성혜는 이로써 한국 여자 태권도 선수 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그러나 역시 대회 2연패를 노렸던 권은경(25·삼성에스원)은 퐁스리 사리타(태국)와의 준결승 경기 도중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기권패,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서완석 부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