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재벌 2세 중 최고 주식부자

입력 2010-11-18 21:38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재벌 2세 중 최고 주식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은 18일 국내 30대 그룹 총수 2세가 보유한 상장사 지분 가치를 평가한 결과 정 부회장이 2조2592억원(17일 종가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초만 해도 정 부회장의 주식 가치는 1조4654억원으로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과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에 이어 3위였지만 보유 지분이 많은 글로비스와 기아차 주가가 수직 상승하면서 1위로 올라섰다. 정 부회장은 현재 글로비스 1195만4460주(31.88%)와 기아차 690만4500주(1.75%) 등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아들인 신 부회장과 신 부사장은 각각 2조2293억원, 2조1798억원으로 2, 3위에 올랐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9272억원으로 4위, 구본무 LG그룹 회장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과장이 6745억원으로 5위였다. 연말 사장 승진이 예정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은 연초보다 118억원이 줄어든 6681억원으로 6위에 머물렀다.

30대 그룹 총수 2세 59명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는 총 14조9247억원으로 연초보다 31.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