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간선도로 17.2㎞ 지하화 추진
입력 2010-11-18 22:36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군자교와 대치동을 잇는 지하터널을 새로 뚫기로 하고 상습 정체를 빚는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8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를 위한 세부 노선과 시행시기, 추진방식 등에 대한 세부 추진계획 용역 발주 공고를 냈다.
시는 군자∼대치 7.8㎞ 구간에는 왕복 4차로 지하도로를 신설해 강남·북을 바로 연결하고, 당현4교∼군자교 9.4㎞ 구간 왕복 6차로를 지하도로로 만들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강 아래를 통과하는 도로전용 터널이 처음으로 신설된다.
이 경우 동북권 지역의 상습 정체가 해소되고, 지역 주민들의 중랑천 접근이 보다 용이해질 전망이다.
동부간선도로는 1989년 건설 당시 막대한 보상비와 도로공간 부족 등으로 인해 중랑천 둔치를 따라 조성돼 차량 정체는 물론 시민의 하천 이용을 어렵게 만들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로 교통혼잡 및 환경오염 등 사회적 비용이 3400억원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중랑천에 200만㎡ 규모 친수공원이 조성되면 주민 편익이 늘어나고, 도로로 인한 환경오염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일송 기자 il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