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0년까지 전기차 12만대 보급 계획
입력 2010-11-18 22:37
미국을 순방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0년까지 서울에 전기차 12만대를 보급하는 내용의 ‘그린카 스마트 서울 선언’을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오 시장은 “관용차 및 대중교통수단의 절반, 승용차의 10%, 화물용을 포함한 중대형 차량의 1% 등 모두 12만대를 전기차로 전환, 서울을 전 세계 ‘그린카’가 모여 경쟁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올해 안에 전기버스 17대를 비롯, ‘그린카’ 100대를 보급하고 전기차 충전시설을 130곳에 설치할 계획이다. 또 2014년까지 공영주차장 등에 8000개 이상의 전기충전기를 설치하고, 2020년에는 충전기 개수를 11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시는 내년 중 각계 전문가 등으로 ‘그린카 스마트시티 자문단’을 구성하고, 하반기중에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또 남산을 경유차가 운행하지 않는 청정구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황일송 기자 il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