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메르켈 총리 등 15명 ‘미국 대통령 자유메달상’

입력 2010-11-18 21:39

시인 마야 안젤루, 첼리스트 요요마, 투자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정치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분야를 넘나드는 전 세계 15명의 인물이 올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수여하는 미국 대통령 자유메달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백악관이 17일 밝혔다. 메달 수여식은 내년 초 백악관에서 열린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들이 “우리에게 영감을 주고 문화를 풍부하게 했으며 우리나라와 세계를 더욱 좋은 곳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수상자 중 시인이자 작가인 안젤루는 지난 대선 캠페인 때 오바마의 지지자였다. 오바마는 메르켈 총리에 대해 “그녀의 지혜와 솔직함, 리더십, 실용적인 접근을 높이 산다”고 칭찬한 바 있다.

아버지 조지 부시 전 대통령도 선정됐다. 그는 퇴임 후 정치적 행보를 자제하면서도 아시아 쓰나미 사태 때 기금 모금운동을 벌인 점을 평가받았다.

이 밖에 전설적인 야구선수 스탄 뮤지얼, 미 최대 노조인 AFL-CIO 전 위원장인 존 스위니, 인권운동가 실비아 멘데즈, 고(故) 에드워드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누나 진 케네디 스미스 등이 포함됐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