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대입 수능] ‘표준점수·백분위·등급’ 중 유리한 점수 전형기준 삼는 대학 찾아라
입력 2010-11-18 18:07
다음 달 8일 통지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은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의 세 가지 점수가 구분돼 표시된다. 수험생은 유리한 점수를 전형 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에 지원해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서울 주요 상위권 대학은 주로 표준점수를 활용해 학생을 선발한다. 표준점수는 영역별로 응시생 집단이 다르고 과목별 특성도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난이도 차이를 보정하기 위해 도입됐다. 난도가 높은 과목을 본 학생과 쉬운 과목을 본 학생이 받는 점수 차이를 일정한 기준에 따라 바로잡아주면 대학은 최상위권 학생의 작은 점수 차이도 구분할 수 있다.
지방 사립대 중에서는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이 많다. 백분위는 특정 수험생이 받은 표준점수보다 낮은 표준점수를 받은 수험생의 비율(0∼100)을 말한다. 수치가 높을수록 좋은 점수를 받은 것을 의미한다. 백분위는 계산하기 쉽고 학생의 성적 수준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0∼100% 단위로 표시돼 동점자가 많다는 단점이 있다.
등급은 1∼9등급으로 표시되며 주로 수시모집 최저 학력 기준으로 사용된다. 1등급은 표준점수 상위 4%이고 2등급은 그 다음부터 상위 11%까지, 3등급은 또 그 다음부터 상위 23%까지며 마지막 9등급은 하위 4%다. 등급 역시 학생의 수능 성적을 9단계로 단순화해 지원자의 성적분포를 쉽게 파악할 수 있지만 수험생의 수능 성적 우열을 가려내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수능 이후 각종 입학설명회가 개최되면서 수험생의 ‘정보전’도 치열해진다. 이번 주말부터 대입 전문학원과 각 대학의 입학설명회가 잇따라 열린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1일 서울 이화여대 대강당을 시작으로 다음 달 8일까지 대구 부산 등 전국에서 입학설명회를 네 차례 가질 예정이다. 20일에는 입시학원 비상에듀와 종로학원이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21일에는 메가스터디와 이투스 청솔, 유웨이 중앙, 대성학원 등 4개 대형 학원의 입학설명회가 동시다발로 열린다.
임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