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초 팝스타 내한공연 ‘러시’… 팬들은 설렌다
입력 2010-11-18 17:54
오는 2011년, 쟁쟁한 팝스타들의 내한 공연이 줄줄이 이어진다. 에릭 클랩튼, 스팅처럼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한 거장부터 미국에서 무섭게 인기몰이 중인 신세대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까지 팝스타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테일러 스위프트와 스팅은 이미 티켓 판매를 시작했고, 에릭 클랩튼의 공연은 23일부터 티켓을 판매한다.
지미 페이지, 제프 벡과 함께 세계 3대 기타리스트로 거론되는 에릭 클랩튼이 3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내년 2월 20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2007년 내한 공연 당시 팬들이 보인 열렬한 반응에 감동받은 에릭 클랩튼의 요청으로 성사됐다는 후문.
지난 9월 19번째 스튜디오 앨범 ‘클랩튼’을 발매한 그는 이번 공연에서 신보에 수록된 ‘어텀 리브스’와 같은 편안한 곡뿐만 아니라 ‘원더풀 투나잇’ ‘티어스 인 헤븐’ 등 한국인이 좋아하는 인기곡을 부른다. 그의 나이가 65세라 이번 공연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팬들에게는 의미있는 공연이 될 듯하다. 티켓은 오는 23일 오후 5시부터 판매한다.
철학적인 가사와 깊이 있는 멜로디로 존재감을 과시해온 영국 가수 스팅도 1월 11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내한 콘서트를 연다. 이번 공연은 국내에서 2차례 열렸던 이전 공연에 비해 한층 웅장하고 다채롭게 꾸며진다. 10번째 스튜디오 앨범인 ‘심포니시티스’에서 보듯이, 스팅은 오케스트라 음악에 심취한 상태.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서는 ‘에브리 브레스 유 테이크’ ‘쉐이프 오브 마이 하트’ 등 우리가 익히 들어온 곡들이 웅장하고 화려한 편곡으로 재탄생된다.
현재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미국 컨트리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도 2월 11일 오후 8시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지난 10월 26일 발매된 3집 ‘스피크 나우’의 신곡들과 ‘러브 스토리’ ‘유 비롱 위드 미’ 등 인기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2008년과 2009년에 1집 ‘테일러 스위프트’와 2집 ‘피어리스’를 연달아 히트시킨 그는 21살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음악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실력파 신인이다. 이미 지난해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아티스트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미국 뉴욕 공연 티켓이 1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은 그의 공연은 눈과 귀를 만족시키는 무대로 정평이 나있다. 수준 높은 기타 연주와 또랑또랑한 목소리가 매력인 100% 라이브 공연이면서 다채로운 무대 그래픽과 세트, 의상 등 시각적 즐거움도 만족시킨다. 노래 부르는 내내 관객과 눈을 마주치는 늘씬한 금발의 미녀를 보는 즐거움도 선사한다.
이선희 기자 su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