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광저우] 정다래, ‘동현이 발언’ 관심 폭발하자 진화에 나서
입력 2010-11-18 21:51
○…여자 평영 200m에서 깜짝 금메달을 딴 수영 ‘얼짱’ 정다래(19·전남수영연맹) 선수가 언급한 “동현이”가 인터넷 등에서 하루 종일 화제를 모았다. 정다래가 17일 금메달이 확정된 후 인터뷰에서 자신이 가장 보고 싶은 사람 중 한 명으로 꼽은 동현이는 성동현으로 2009년 전국체전 고등부 밴텀급 우승자다. 정다래와는 중학교 때부터 알고 지냈다.
‘동현이 발언’이 나온 후 정다래뿐 아니라 성동현의 미니홈피 방문자 수가 급증하는 등 네티즌들의 관심이 급증했다. 한때 성동현이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네티즌들의 관심이 급증하자 정다래가 부담스러운 듯 진화에 나섰다. 정다래는 18일 언론 인터뷰에서 “너무 큰 관심은 부담스럽다”며 “둘 사이는 중학교 때 만난 친구사이”라고 밝혔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공식 소식지 18일자 1면 머리기사에 17일 사격 남자 10m 러닝 타깃 혼합 개인과 단체에서 2관왕에 오른 북한의 박명원(24)이 실렸다.
대회 공식 소식지 중국어판은 ‘남아유루(男兒有淚)’라는 제목으로 박명원이 금메달 2개를 목에 걸고 눈물 흘리는 사진을 크게 싣고 바로 옆에 6월 남아공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인민 루니’ 정대세가 브라질과 첫 경기를 앞두고 우는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남아유루란 ‘남자에게도 눈물이 있다’는 뜻이다.
광저우=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