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 ‘성경공부’ 돌풍… 새사람선교회 창립 30주년
입력 2010-11-18 17:37
한국교회에 성경공부 바람을 일으킨 사단법인 새사람선교회(이사장 김중기 목사·사진)가 23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서울 청운동 새사람교회에서 기념예배를 드린다.
새사람선교회는 1980년 11월 김중기 목사가 젊은 부부 일곱 쌍과 함께 성경공부를 하며 시작됐다. 군사독재 시절, 젊은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위로받고 싶어 했고, 이에 김 목사는 목회와 신학을 접목시킨 성경공부로 격려했다.
최고의 ‘성경이야기꾼’으로 불릴 정도로 그의 성경공부는 갈수록 인기를 끌었다. 새로나백화점에 ‘일터성경공부’ 모임이 생겨났고, 87년 가정과 일터 모임을 연합해 새사람선교회를 발족했다. 지금까지 새사람 성경공부에 참여한 인원만 10만 여명에 이른다.
김 목사는 15년 전 청운동에 새사람교회를 개척하고 지난 2월 15주년 감사예배도 드렸다. ‘서울 사대문 안에서는 결코 개척교회가 안 된다’는 통념을 깨고 김 목사는 목회자들과 함께 팀을 이뤄 공동목회를 펼치고 있다. 2008년에는 강남새사람교회도 세웠다. 이밖에 문화선교의 일환으로 ‘사랑과 영혼의 노래’를 해마다 개최해 예술을 통한 복음전파에 힘쓰고 있으며 봉사활동, 가정회복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선교회는 이런 역사들을 담아 이날 창립 30주년 기념도서 ‘새사람 이야기’도 출간한다. 또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안성수련원도 봉헌한다.
선교회는 올해를 시작하며 30주년 맞이 기념행사들을 잇따라 펼쳤다. 4월에는 파이프오르간 봉헌음악회와 좌담회, 5월에는 기념포럼을 열었다. 다음달 5일에는 제20회 ‘사랑과 영혼의 노래’ 음악회도 개최한다. 신영희 홍보팀장은 “선교회는 특히 올 초부터 영성강화 프로그램인 ‘SAPro(새프로·Spiritual Awakening Program)’를 통해 성도들의 신앙실천을 강조하고 있다”며 “새사람선교회 30년 사역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성경공부에서 새프로까지’”라고 말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