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왜 붉은색이 많은 걸까… ‘이미지로 읽는 중화인민공화국’

입력 2010-11-18 17:25


중국의 대도시는 온통 빨간색이다. 간판은 물론 술이나 담배, 책 표지에까지 붉은색 투성이다. 국가가 법률로 색을 통제하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 들 정도로 ‘홍색천하’인데, 중국에는 왜 이리 붉은색이 많은 걸까. 백석대 중국어학과 교수이자 난징사범대 연구교수인 저자(유영하)는 우리의 시각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갖가지 현대 중국의 이미지들을 파헤친다. 직접 중국 대도시 구석구석을 돌며 보고 듣고 느낀 점을 사진과 에피소드 등으로 간추리고 인문학적 성찰을 곁들여 현대 중국을 바라본다. 저자는 중국이 개혁개방 정책을 30년간 추진하며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국가주의와 중화주의를 강조하고 있다고 비판한다(소명출판·1만2000원).